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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초점] 대구로 간 '의사' 안철수, 총선서 '진심' 통할까
  글쓴이 : 심찬님     날짜 : 20-03-03 08:18     조회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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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코로나19 유증상자 진료 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에 국민의 성원이 이어지면서 당 지지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일 대구 동산병원을 빠져나오고 있는 안 대표. /뉴시스

국민의당 열세 딛고 약진할 듯…전문가들 "현장에 답이 있다"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에 내려가 의료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의사 출신 정치인은 많지만,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 진료에 나선 인사는 안 대표가 처음이다. 총선 직전 지지율 반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란 전망이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의사면허가 있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수행원 없이 진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안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방호복을 입고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이들을 진료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채 굳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선 모습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았다.

안 대표는 2일도 자원봉사를 이어갔다. 일각에선 안 대표의 의사 자격증을 두고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이어졌지만, 국민의당 측은 안 대표의 면허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명히했다.

안 대표 측은 이번 대구 의료자원봉사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열악한 환경과 의료진 부족으로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정치인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역 의사출신 정치인 중 현장 의료봉사에 나선 이는 안 대표가 처음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잘했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뉴시스

20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의사 출신은 있지만, 총선 출마와 지역구 활동으로 아직까지 대구를 직접 방문해 진료봉사에 나선 이는 없다. 서울 아산병원 의사 출신인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매일 의원실에서 정리한 코로나19 주요 현황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일규 더불어민주당·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의사 출신이지만, 대면 선거운동 등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에 따라 대구 현장에서 발로 뛰는 안 대표의 모습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국민의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전문가들은 안 대표의 행보를 두고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 봉사를 위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홍형식 한길 리서치 소장은 "당연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호평했다. 그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코너에 몰려있었다. 총선 전략에서 사실상 '반문연대'라고는 했지만, 미래통합당의 포섭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독자노선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런데 이번 행동을 계기로 해서 '비례대표는 지키겠다'고 하는 전략적 포인트가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홍 소장은 "사실 지역구에 출마자를 내보내지 않고 비례대표 의석을 얻는 게 쉬운 게 아니"라며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케이스다. 그래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는데, 이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 대표는 용꿈(대권)을 꾸는 사람이지 않나.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시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도 "실사구시하는 모습이 오히려 국민들한테 피력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화에서 "정치인이 대개 행사용으로 (이번 사태)를 접근한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음에도 현장에 가보지도 못하고, 전문가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처방을 내린다는 건데 안 대표와 같은 자세가 신선하게 비춰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무래도 안 대표의 진심이 유권자들한테 어필할 것"이라며 "그런 노력들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정치인들이 문제가 있을 때 탁상공론하지 않고 현장에 가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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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새누리?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찬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논란 당시 '새누리=신천지' 연계설이 불거졌던 상황을 고려할 때 다시 한번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평(경기도)=이효균 기자

'새누리=신천지' 재조명…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과 "혼자 죽을 수 없다는 경고"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만희 교주의 기자회견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그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차 '새누리=신천지' 논란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희 교주는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교인 31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약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주목됐다.

이만희 교주는 "(코로나19) 사건 관련 신천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감염 관리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도 협조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부에도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만희 교주는 용서를 구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절을 두 번이나 했다. 이만희 교주가 절을 하는 모습에서 그의 왼쪽 손목에 시계에 시선이 쏠렸다. 그동안 온라인과 정치권에서 '새누리=신천지' 논란의 발단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였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 이효균 기자

코로나19 31번 환자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는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한 것과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최근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직후 이만희 교주가 설교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얘기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데서 비롯했다.

온라인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측에 수영한 표창장 등이 연관설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과거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신천지 고문설,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 장로의 새누리당 자문위원 활동, 이정현 의원실 비서 신천지 교인 논란 등도 '신천지=새누리' 연계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여러 반박에도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주당 지지층이나 일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는 신천지와 통합당이 관련있다는 듯한 발언을 한다.

2일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친여 성향 매체들은 통합당과 신천지를 끊임없이 연관시키려 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우리 당과 신천지, 당 대표와 신천지의 연관설이 계속 조작·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심 원대표는 또,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많은 국민께 우려를 드리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정확하게 누가 무슨 말로 신천지를 비호했으며, 정부의 방역 활동이 무슨 방해를 받았는지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 신천지에 책임을 떠넘기기도 부족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지 못해 안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 중 용서를 구한다며 절을 했다. 절을 하는 이 총회장의 손목에는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있었다. /이효균 기자

논란이 확산하자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만희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미디어특위는 "신천지가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이름은 2012년 1월 국민공모를 거쳐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도 지난달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제가 당명 결정 회의에 참석했다. 그래서 잘 아니는 국민 공모로 (당명이)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다"며 "(소문은) 일종의 유언비어처럼 떠도는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지난달 25일 "문빠들이 또 다시 '새누리=신천지'라는 선동에 들어간 모양인데, 옛날에 나꼼수 김용민이 했던 선동의 재탕"이라며 "신천지는 박근혜나 새누리와 아무 관계 없다. 현재 미래통합당과는 더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신천지=새누리' 연계설 논란 확산 차단과 코로나19 사태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만희 교주를 고소했다. 논란은 수면 아래로 앉는 듯 했다.

그러나 이만희 교주가 박 전 대통령 청와대 시계를 차고 나오자 당장 온라인에서는 "새누리당 당명 이만희가 지어준 거 맞네" "저건 보란 듯이 차고 나오는 거다" "대놓고 저렇게 시계를 보여줘서 프레임 짜는 거네" "물타기라기보다 혼자 죽을 수 없다는 황교안에게 보내는 경고로 보인다" "이만희는 다 계획이 있구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아울러 이만희 교주가 찬 박 전 대통령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도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이건용 조직국 조직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보고가 있었고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며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됐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봉황 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해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별것이 논란이 되는 걸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했다.

이만희 교주가 박 전 대통령 시계를 보란 듯이 차고 기자회견에 나온 것이 의도적이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만약 가짜라는 주장이 맞다면 어떤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만희 교주 시계 관심이 높아지면 질수록 '새누리=신천지' 연계설은 다시 한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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